“깨끗하고 편리한 일본 화장실을 전세계에 보급하라.”

일본 정부가 깨끗하면서도 편리한 일본의 최첨단 화장실을 전세계에 보급함으로써 일본의 이미지를 높이고 수출도 늘린다는 내용의 ‘재팬 토일렛 챌린지’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28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 산하 ‘삶의 질 향상 검토회’는 일본이 개발한 고기능 화장실 시스템(온수세정 및 절수형 화장실)을 세계에 보급하는 방안을 제언했다. 일본 정부는 6월까지 이 방안을 성장전략에 집어넣기로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우선 공공시설에 고기능 화장실을 대폭 확충함으로써 일본의 이미지를 향상시킨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2020 도쿄(東京)올림픽까지 국내 주요 공항의 화장실에 고기능 화장실 시스템을 설치하기로 했다.

일본은 또 정부개발원조(ODA)를 통해 일본 화장실을 개발도상국에 보급하는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일본 화장실 시스템의 해외 수출을 늘려나간다는 구상도 하고 있다.

일본이 화장실을 성장전략의 하나로까지 들고 나온 배경에는 일본 화장실에 대한 국제사회의 높은 평가가 자리하고 있다. 최근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화장실 시스템에 감동한 사람들이 이 시스템을 구입해 가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